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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람이지만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별 관심이 없다. 영화를 아주 좋아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에 별 관심이 없다. 희한하게도 말이다. 토요일 저녁에 무얼할까 생각하다가 남포CGV에서 영화 한편을 보기로 했다. 남포CGV 같은 경우, 상영관이 2개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영화의 다양성을 기대하기란 무리가 있다. 다행히도 내가 보고 싶어했던 '호우시절'이 상영중이었다. 하지만 호우시절에 관한 이야기는 차후로 미루고, 그래도 명색이 부산에서 국제영화제를 하는데 어떤 모습들인지 풍경은 살펴봐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남포CGV에서 호우시절을 보고 나오면서 남포동 피프광장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현수막에 'Let's Go POFF' 라고 적힌게 보인다. 하지만 나는 이걸 보면서 씁슬한 감정을 아니 느낄 수 없었다. 피프의 발상지는 분명 남포동인데, 이제는 모든 행사가 해운대 수영쪽으로 넘어갔다. 지역의 빈부격차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에 너무도 허무한 느낌이다. 나는 좀 더 전통이 일어난 곳에서 전통이 이어지길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피프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꼬마가 열심히 뛰어 다니며 놀고 있다. 뭐가 그리 신이 나는지 덩실덩실 춤을 춘다.






핸드프링팅이 되어 있는 곳에서 기념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다. 아마도 이 곳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곳인 듯 하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커리커쳐라던가, 초상화를 그리는 이벤트는 잘하지 않는데, 역시나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곳곳에 그림을 그려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씨너스로 넘어간 부산극장이다. 이런 곳은 어째든지 부산시민이 지켜줘야 하는 곳인데 안타깝기 그지 없다. 오래된 역사와 흔적이 사라질까봐 언제나 조바심나는 부산극장.



남포동에서 피프에 참여 중인 극장은 부산극장과 대영시네마 총 2곳이다. 라고 해봤자, 조그마한 남포CGV까지 포함해야 겨우 3개이니...



그래도 남포동 극장가에서는 어떤 영화들이 상영하는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화려한 네온싸인에 빛나는 P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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